EZ EZViwe

국힘, 새 비대위원장 인선 이르면 8일 발표할 예정

권성동, 주호영 재임명에 "확인할 수 없어"
기존 비대위원 사퇴 여부엔 "제 권한 아냐"

홍경의 기자  2022.09.05 09:52:24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5일과 8일 잇따라 전국위원회와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를 이끄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8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올해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언제 발표할 건가'라는 질문에 "목요일 늦게 또는 금요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법원이 주 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후 국민의힘 지도체제는 지난 두 달간 난맥상을 거듭해왔다.

다만 주 위원장의 재등판에 대해 '어게인 주호영 비대위'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을 마치는 대로 사퇴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한지 유권해석을 내릴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해 이르면 5일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임명될 수 있다는 말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만 말했다.

주 위원장이 임명한 기존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해선 "그건 제 권한이 아니다. 비대위원장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원회,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위에서 의결되는 개정안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어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는 현재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을 의결한다.

주 위원장의 직무정지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당내 대안 부재로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더라도 당이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던진 가처분 신청이 또 다른 암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새 비대위는 무사 안착이냐, 또 한 번의 좌초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판사 결정문에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고 했기 때문에 현 비대위원과 비대위 활동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 당헌·당규 개정안과 전국위 결정도 모두 무효가 된다"며 "전국위원들께 거듭 호소한다. 법원의 결정에 반하는 비대위를 부결시켜 달라"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