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정부가 원자력 발전 정책을 구체화한 실무안을 내놓은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들 상승세가 뚜렷하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등 전력 수급 관련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힘입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원전 6기 가동과 기존 원전 12기 운전을 지속, 오는 2030년에는 원전 발전 비중을 전체 전력 발전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실무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 원전 발전량은 201.7TWh(테라와트시)로, 전체 발전량의 32.8%를 차지하게 된다. 이어 신재생에너지(21.5%), 석탄(21.2%), 액화천연가스(20.9%) 순이다. 전력 수급을 위한 발전 비중 가운데 원자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준공 예정인 원전은 오는 2025년까지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오는 2032∼2033년까지 신한울 3·4호기 등이다.
최근 원자력 관련주는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 속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의 경우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이슈로 급락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원자력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0.41%, 한전KPS는 0.36%, 일진파워는 2.52%, 한신기계는 0.33%, 이엠코리아는 1.67% 상승했다. 이외에 지투파워, 대한전선, 현대건설 등이 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6.14%나 올랐다. 전날 비에이치아이는 최고 1만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