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09.01 09:21:46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오는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발표되면서 2년간 최대 다섯 차례 접종이 시행된다. 5차 접종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어서 실제로 다섯 차례의 백신을 맞아야 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 4분기에 개량 백신으로 접종을 하게 되면 최근 2년 사이 최대 다섯 차례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중 추가 접종을 포함해 네 차례 백신을 맞는 한타바이러스가 있지만 2년 내 다섯 차례 접종은 이례적이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4분기에 개량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초창기엔 얀센 백신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2회 접종으로 개발되면서 1인당 두 차례 백신을 맞았는데, 항체 지속 기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몰, 길어지는 유행 등을 고려해 추가 접종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은 4차 접종까지 진행 중이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을 보면 전날까지 4차 14%, 3차 65.4%, 2차 87%, 1차 87.9%다. 4510만명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 BA.4, BA.5) 균주를 활용한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인데, 이 백신들을 활용해 올 겨울철 또 접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 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에 접종을 권고했다. 정부는 3~4차 추가 접종에서도 특별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 동절기 접종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 우세종은 BA.5 변이인데 가장 먼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개량 백신이 BA.1 바이러스 균주를 활용한 백신이어서 안정성에 효과성 의문까지 겹치면 접종률이 저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