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8.31 10:26:5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이 내달 1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난다. 윤석열 정부 출범후 3국 안보수장 회동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31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하는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 핵 문제, 경제안보 중심의 3국협력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경제 안보가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정부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해 한국 기업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국 안보실장 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힌 후 열리는 만큼 대북 지원과 제재 시점 및 방향 등 북핵 해법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의 역내 도발과 관련한 대응 방안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3자 회동에 앞서 31일에는 한미, 한일, 미일 간 양자회동도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은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한미,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알렸다.
NSC는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은 내달 1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방위를 위한 동맹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전날인 31일 먼저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설리번 보좌관의 경우 3자회담이 끝난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