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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접종 후 '심근심낭염 발생' 사례, 국내 첫 발생

2차 접종 후 17일 만에 가슴통증으로 응급실 내원
10일간 통증 느꼈지만 입원 12일째 합병증 없이 퇴원

김미현 기자  2022.08.30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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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후 심근심낭염(myopericarditis)이 발생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생의 연관성은 이미 인정됐지만, 노바백스 백신 접종 후 심장 관련 질환이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발간된 대한의학회지(JKMS)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한 뒤 급성 심근심낭염(심낭염을 동반한 심근염)이 생긴 30세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이 남성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지 49일, 2차 접종을 받은지 17일 만에 가슴 통증과 열감 증상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중앙 앞가슴 하부에 수치통증척도(numeral rating scale·NRS) 7에 해당하는 강한 통증을 호소했다. 마른 기침이나 심호흡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졌지만 휴식 후 통증은 완화됐다.

 

가슴 통증은 입원 10일째까지 남아있다가 해소됐다. 환자의 상태는 후속 검사에서 정상으로 돌아왔고 입원 12일째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의료진은 급성 심근염을 의심해 심근내막생검(EMB) 등의 검사를 시행해 노바백스 백신과 연관된 급성 심근심낭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심근염 발생 사례는 주로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보고됐다. 다만 해외에서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 후 발생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5건의 심근염 발생 사례가 나왔고, 이 중 4건은 접종 20일 이내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