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8.29 09:44:42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나랏빚이 1000조에 육박해 정부가 긴축할 수 밖에 없지만 서민과 어려운 분들,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돈 쓸 때는 확실히 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도어스테핑 모두발언으로 전날 고위 당정대협의회의 추석민생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서울 암사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방문했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뵙고 정말 고맙다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가졌다"고 했다.
이어"어제 고위당정 회의에서 국민에게 제일 어려움을 주는 게 물가인 만큼 추석까지 최소한 추석 성수품목에 대해선 1년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잡았다"며 "또 수해로 인한 재난 지원금은 피해가구와 소상공인에 추석 전까지 확실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나랏빚이 몇년 사이에 늘어서 1000조를 육박하고 물가와 전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정부가 긴축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걸 국민 여러분도 다 아실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서민, 어려운 분들, 미래를 위한 투자 등 돈쓸때는 확실히 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저도 대통령으로서 이번주 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서민경제, 민생, 취약계층 지원 등을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주 외부일정이 많아 23일이후 처음으로 갖는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도 민생관련 메시지로 잡은 것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민생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전날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고위당정대 회의를 갖고 ▲폭우 피해 소상공인에 추석전 최대 4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할인 쿠폰 지원 등을 통한 추석 차례상 물가 1년전 수준 근접 관리 ▲31일까지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추석연휴전 민생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