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용진 의원 28일 이재명 신임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재명 당 대표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많은 것을 얻었고, 또 많은 과제를 남긴 전당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약속을 지키는 약속정당,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연대정당 민주당의 길, 박용진이 앞으로 우리 당의 동지들과 함께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이 곧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 당이 직면해 있는 여러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 총선승리, 대선승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 결과 총 22.23%를 얻는 데 그쳐 77.77%의 압도적 득표를 거둔 이 대표에게 패했다.
당내 대표적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주자로 주목을 받은 박 의원이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 불린 이 대표의 대세론을 극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