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08.26 11:32:32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1000명대로 금요일(발표일) 기준 4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앞으로 2~3주간은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음 주부터 중환자실 입원 필요 환자에게 중증 병상이 배정되도록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0만1000명이다. 지난 23일(15만236명)부터 나흘 연속 10만명대이지만 그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4주 만에 최저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 연속 500명대이고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나타냈으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40% 중반대, 전체 병상 가동률은 5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스톱 진료기관은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6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재유행이 반복되는 점을 감안해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PCR 분석법을 개발해 9월 초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증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 주기를 현행 주 4회에서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바꾼다. 퇴실 명령 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김 본부장은 "두 달간 지속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 동안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내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19일 나흘간 현장점검을 벌인 원스톱 진료기관 3717개소 중 93.4%가 검사·처방·진료의 필수기능 전부를 수행 중이며, 97.6%가 방문 당일 경구용(먹는)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중증화율 및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원스톱 진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현재의 의료대응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원스톱 진료기관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대국민 홍보와 안내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재유행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분석이 중요하다"며 "신종 변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150개소로 확대하고 주당 약 1600건 이상의 유전체 분석을 하는 등 강화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더해 변이 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 방역·의료대응 대책도 조만간 발표한다.
김 본부장은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의 협의를 거쳐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국민들은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생활 속 기본 방역수칙과 함께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