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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고, '학생 수 감소' 폐교…일반고 첫 사례

올해 신입생 45명…이미 12명 전학 상태
작년엔 통폐합 반대…'학생수 감소'에 굴복

김미현 기자  2022.08.25 1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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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신입생 감소가 지속되면서 서울 도봉고등학교가 결국 내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현재 고2 학생들의 2024년 졸업을 끝으로 폐교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봉고는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도봉고에 입학한 신입생은 45명에 그쳤다. 도봉고 한 해 신입생은 2006년 249명에서 2011년 198명, 2016년 123명, 지난해 67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학생 수가 급감하자 올해 신입생 및 학부모들은 학습권, 교육환경 악화를 이유로 인근 학교로의 재배치를 요구했다. 교육청 설문 결과 이미 전학을 간 12명 외 나머지 33명 모두 학교 통폐합에 찬성했으며, 32명이 재배치에 동의해 인근 학교로 이적한 상태다.

신입생 감소로 문을 닫은 경우는 서울 일반계 고교 가운데 첫 사례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에서는 6개 중·고교의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어, 이 같은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