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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검찰 치중' 인사 지적에 "윤 대통령,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쓰다보니"해명

"인사검증단, 법무부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임 홍보수석, 문책성으로 내보낸 거 아냐" 강조

홍경의 기자  2022.08.23 2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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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검사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지적에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쓰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사결정권자가 모두 검찰 출신이라는 지적에도 적극 해명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실장에 "복두규 인사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검사 출신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직속이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정부의) 핵심 기능인 인사를 검찰에 외주를 줬다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실장은 "인사시스템을 담당하는 인사기획관은 검사가 아닌 검찰 일반직 출신"이라고 강조하며 "대검찰청에서 인사 업무만 10년 이상했다"고 말했다. 충분히 능력이 검증됐다는 뜻이다.

이어 "대통령이 처음 (대통령실을) 세팅할 때 아무래도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쓰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복 기획관은) 제가 봐도 검찰 위주로 인사를 한다든지,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법무부의 인사검증단과 관련해 "물론 법무부(산하)에 있지만 단장은 인사혁신처 전문가가 와 있다"며 "검증단 사무실도 법무부와는 다른, 아주 먼 곳에 따로 떨어져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대통령실이 홍보수석을 중점에 둔 인사 개편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나는 문제가 없고 잘했는데 마케팅과 홍보가 잘 안 돼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게 문제'라고 판단한 것 아닌가. 정말 오판이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저희가 (전임) 홍보수석을 문책성으로 내보낸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임 홍보수석에) 대외협력특보를 맡으며 여전히 언론과 네트워킹을 해달라고 그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