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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증가세 주춤...2분기 1천869조원

2분기 6.4조원 증가(0.3%)…카드대금 4.8조원↑
금리인상‧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증가세 축소

김철우 기자  2022.08.23 1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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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분기(4∼6월) 가계 빚이 1천869조원을 넘어섰으나 금리가 오르고 주택 거래도 뜸해지면서 증가폭은 축소돼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천86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계속 증가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가파르게 늘던 가계부채는 올해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주택시장도 얼어붙으면서 둔화했다.

 

2분기 말 가계부채는 1분기 말(1천862조9천억원)보다 6조4천억원(0.3%) 늘었다. 증가액이 직전 분기(1분기 400억원)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분기마다 수십조원씩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축소됐다.

 

작년 2분기 말(1천810조6천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58조8천억원(3.2%) 늘었다.

 

가계대출(카드대금 제외)만 보면, 2분기 말 현재 1천757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1천756조3천억원)보다 1조6천억원 늘었다. 1분기 8천억원 감소에서 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 8조7천억원 늘어 증가 폭이 1분기(8조1천억원)보다 확대됐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개월 새 7조1천억원 줄어 3분기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