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타케시 카사이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이 23일 낮 12시 청주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청(질병청)을 방문, 서태평양 지역 신종감염병 및 공중 보건위기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WHO WPRO(서태평양지역사무처)는 오는 10월 아시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직면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신종감염병 및 공중보건위기전략을 필리핀에서 열리는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카사이 사무처장은 이날 백경란 질병청장을 비롯한 질병청 전문가들과 팬데믹 대비 전략, 정책 결정, 감시 및 위기분석, 방역조치 등 전략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백경란 질병청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감염병 대비·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부터는 그간 지원해온 분담금을 통해 향후 5년간의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백 청장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국제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역할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사이 사무처장은 "한국 질병청의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질병 관리 전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아시아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비교적 낮고 국가 간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협력이 중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