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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청장 "김건희 여사 경찰학교 비공개 간담회, 문제 될 것 예상 못해"

윤희근 "역할 애매해던 차에 만들어진 자리"
"그렇게 해석돼 문제 되겠나 예상하지 못했다"
"공안직 공무원 수준의 기본급 상향 기대"

홍경의 기자  2022.08.22 1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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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여성 졸업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문제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청년경찰 간담회가 있었다"며 "그 시간에 여사님의 역할이 애매하던 차에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는 순수 졸업생과 가족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자기도 않았다"며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해석돼 문제 되겠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별도로 졸업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특히 야권에서는 "허위학력, 주가조작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경찰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윤 청장은 이날 경찰의 기본급을 공공안전직무(공안직) 공무원 수준으로 상향하고 복수직급제를 도입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내년 1월 예산에 공안직 기본급이 지급되는 게 목표"라며 "예산은 국회 넘어가기 전 정부안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고 100% 가까이 반영되게 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계속 담아져 있었고 고민 끝에 의미 있게 졸업생과 가족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목표 시기에 맞게 시행될 거라고 저희는 100% 기대와 신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중앙경찰학교에서 개최된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경찰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의 처우 개선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경찰의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하고, 직무구조 합리화를 위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