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 이천시 병원 상가건물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스크린골프장 철거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지난 6일 해당 스크린골프장 철거업체와 건물 관리사무소, 병원 등 7곳을 압수수색해 관련자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스크린골프장 업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 모두 36명을 조사했으나 이들은 “당시 불꽃이 일어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당일 건물 안에서 1차 합동감식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차 합동감식을 했다. 이번 감식을 통해서는 화재 원인과 화재 당시 연기가 확산된 경로를 살펴봤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이천시 관고동의 병원 상가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병원에 있던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지고 다른 환자 등 총 42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