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최고 26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자 그간 고점에 물려있던 주식을 손절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9764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강보합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5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같은달 9일까지 3000선 내외를 넘나들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9209억8700만원, 기관은 1조76억7700만원을 사들였다.
이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최근 순매도 행진은 그간 고점에 물려있던 주식을 손절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한동안 5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달 18일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서자 개인 투자자들은 1300억5900만원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2400선 내외에서 반등이 시작돼 최고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던 주식을 털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코스피 상단으로 최고 2600선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500포인트,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2550포인트를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2600포인트까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코스피는 0.6~0.7%대 하락률을 보이며 2430선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개인은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 257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8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424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