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7.27 09:57:21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26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지난 보궐선거 ‘셀프 공천’ 논란을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인 출마를 위해서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면 저는 당대표로서의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셀프 공천이 본인의 공천에도 이렇게 여러 네트워크와 힘을 이용하는 거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천 받아야 되는 현역 국회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은 불안해진다”며 이재명 의원의 직접 해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당대표 마음대로 엿가락 공천 또 반복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막 공천 학살이라고 하는 단어가 횡행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이 당내에 있으면 이게 통합이 되겠나? 그리고 제대로 된 민주당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라며 이재명 의원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직접 전화를 해서 인천 계양 을 재보궐 공천을 압박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 당대표 선거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흘러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대명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은 이겨야 한다. 그러면 다 바꿔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도 바꿔야 되는 대상이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 박용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다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뽑는 것보다 훨씬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