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겠다. 특히 동해상에 물결이 높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수시 예보브리핑에서 "5일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으로 제주도·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80㎜의 비가 내리겠고, 5일 오후부터 7일 오후 사이 동풍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 등에 비소식이 있겠다. 특히 6일 이후 동해상에 매우 강한 물결과 너울이 예상돼 인명·재산피해를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예보했다.
해수면과 바람의 마찰로 5일 아침부터 7일 밤까지 남해전해상, 동해전해상,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동해는 물결이 크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매우 유의해야겠다.
6일엔 저기압이 동해상에 진출해 오랜 시간 바람이 불면서 너울성 파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연휴 막바지인 7일 오전 가장 거세질 것으로 관측돼 시설물 점검과 해안가 접근 자제가 필요하겠다.
이 예보관은 "연휴 막바지에 해안가에서 비를 맞으며 분위기를 즐기시려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멀리서 파도가 덮쳐오면 피할 수 없으니 가급적 해안가에 가지 않고 안전한 곳에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6일 중부지방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비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비 소식이 있겠다. 날씨의 변동성이 커 지역별로 큰 강수 편차를 보일 전망이다.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경북북부내륙에 5~20㎜, 경북남부내륙 5㎜ 내외로 예상된다.
한편 예보기간 동안 기온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보관은 "대기 정체 과정 이후 기온이 오르더라도 이전의 더위만큼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