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5.09 20:01:49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오후 6시 지지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임기 마지막 날 퇴근길에 나섰다. 청와대에서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대통령의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앞마당에서 참모진과 작별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은 이정숙 여사와 함께 응원 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 앞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분수대 앞에 임시로 마련된 무대까지 이동한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소회에 대해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며 "하루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아니라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 '정말 보기 좋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임기 중 여러차례 위기들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고, 위기 속에서 더 큰 도약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우리는 선진국, 선도국가 반열에 올라섰다. 전적으로 우리 국민들 덕분"이라며 "어려움을 함께해주신,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도록 해주신 우리 국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로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난다. 특히 효자동, 청운동, 신교동, 부암동, 북촌, 삼청동 인근 지역의 주민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대통령이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교통통제와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불편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을 대표해서 특별히 인근 지역 주민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되물은 문 대통령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며 "사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