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5.05 13:28:36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등학생인 자신의 딸이 여러 개의 논문과 영어 전자책을 썼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문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쓴 에세이 등을 모은 것일 뿐"이라며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마치 고등학생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왜곡 과장이자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전날 한 매체는 '한동훈 딸, 고1때 두달간 논문 5개·전자책 4권 썼다'라는 내용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 단독 저자 논문을 작성하고, 영어 전자책 등을 출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등학생 2학년인 한 후보자의 딸이 지난해 하반기 '반독점법', '국가채무' 등 각기 다른 주제로 두 달 만에 여러 편의 논문을 쓰고, '기하학', '기초 미적분학' 등의 주제로 영어 전자책도 출판하는 등 국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또, 유학 전문 미술학원의 도움을 받아 외할머니 소유의 건물에서 차별금지를 주제로 한 미술전시회를 열었다고도 했다.
이 보도와 관련해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허위 과장해 언급한 글들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페이퍼 등을 모아 올린 것"이라며 "대략 4~5페이지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오픈엑세스저널'은 간단한 투고 절차만 거치면 바로 기고가 완료되는 사이트로, 한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 장기간 작성해 온 글을 전자문서화하기 위해 업로드한 것"이라며 "석·박사 이상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연상되는 '논문'이라고 칭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 과장"이라고 했다.
또 "'영어전자책'으로 언급한 글은 한 후보자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 봉사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고 중고등학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한번에 올린 것"이라며 "마치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책을 출판한 것처럼 오해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의 딸이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은 것처럼 언급했는데 한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팅 받은 사실이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미성년 자녀의 봉사활동 이메일 계정이 '좌표찍기' 공격 대상이 되어 욕설을 담은 글들이 다수 수신되고, 사진이 각종 블로그에 유포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욕설과 모욕' 등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