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5.03 08:10:49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수위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관한 논의가 있느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 간 확장억제 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는 게 현재로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함으로써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하게 유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 서울과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 추가 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 후보자는 "사드 추가 배치는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방공망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제안으로 알고 있다"며 "신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서 어떠한 결론을 낼지 깊은 논의를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안보 문제로 인해서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회에 계신 위원님들 의견도 많이 수렴하고, 또 우리 안보를 위해서 가장 최선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사드 배치 문제는 이미 배치돼 있는 사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지금 기지 접근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그 안에 있는 군인들의 근무 여건도 아주 열악하다. 사드 운영을 할 수 있는 정상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에 대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는 "한국이 쿼드 참여국이나 회원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강점을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쿼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는 봐야 하지만 쿼드가 국익상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거기에는 적극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