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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실 인선 “편파·편중·시대착오 비서실”

“국민통합 역행...다양성 크게 부족”
“인사청문회 피하려는 인물들 중용”

김철우 기자  2022.05.02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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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을 놓고 "국민 통합에도 역행하고, 다양성도 크게 부족하고, 잘못된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편파·편중·시대착오 비서실"이라고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실 인선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주변에 조성되는 신냉전 질서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국익 중심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시대착오적인 한미일 동맹강화론자들로 대통령실을 채웠다"며 "김태효 안보실1차장은 이명박 정권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를 주도했던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또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만들겠다면서도 시민사회수석실을 확대하고, 시민운동 경험이 전혀 없는 강승규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문제"라며 "시민단체와의 소통이 아니라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친위 홍보부대 역할이 주 임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피하려는 인물들을 중용했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부담 때문에 국방부 장관 자리를 고사했고, 최상목 경제수석은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관여로 인사청문회를 넘을 수 없어서 비서실행을 택한 것이란 언론 보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는 2030 세대 유권자에게 30대 장관 임명을 약속하며 표를 모으더니, 내각에 이어 이번에도 30대가 아니라 30대를 자식으로 둔 인사들만 발탁됐다"며 "몇 안 되는 주요 인사 중 윤 당선인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초등학교 동기동창, 김용현 경호처장은 고등학교 선배란 사실도 주목된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유능하다면 친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친한 사람 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고른 것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 등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의 부적절한 인선을 엄격히 따져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민정과 인사수석을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 등에 맡기겠다는 것도 위험하다"며 "검찰 중심으로 내사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란 우려에 윤석열 당선인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 '2실장·5수석' 체제로 개편된 인선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