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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2실·5수석' 대통령실 인선 마무리...시민사회 확대 개편(종합)

윤석열 대통령실 ‘2실 5수석’...안보실장 김성한
정무 이진복‧시민사회 강승규‧홍보 최영범
경제 최상목‧사회 안상훈‧대변인 강인선‧경호처 김용현
대통령실 슬림화..."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

김철우 기자  2022.05.01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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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인선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날 발표한 새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구조로 개편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일부 축소되었다.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국가안보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지명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내정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임한다. 경제안보비서관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 정부 국가안보실은 1실장, 2차장, 6비서관, 1센터장으로 운영된다.

 

정무수석은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변인은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인선됐다.

 

신임 김성한 안보실장 내정자는 외교부 2차관을 역임했고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을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을 설계했다. 학자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2012∼2013년 외교통상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2차관을 지냈다. 장 비서실장은 “외교안보 권위자로 이론, 정책, 집행력 두루 갖춘 국가 안보 컨트롤타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비서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 첫 정무수석에 발탁된 이진복 정무수석은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18대‧19대 국회 때는 주로 경제 상임위에서 활동했고 20대에는 정무위원장을 맡기고 했다. 당내에서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는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왔다.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강승규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MB계 정치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 시절에 서울시 공보관과 홍보기획관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후에 서울 마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강승규 내정자가 “시민사회단체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 국회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는 동아일보 기자, SBS 보도본부장 등 신문과 방송을 두루 거친 언론이 출신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효성그룹에서 홍보업무(부사장)을 담당해왔다. 당초 종편, 신문사 전‧현직 3~4명이 거론됐으나 일부 후보들과는 달리 검증 단계를 무난히 통과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언론과 기업을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언론 및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회재정부 강민수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금융정책통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관가에서는 거시경제·금융 분야 핵심을 모두 거친 드문 이력 소유자로, 경제에 대한 식견이 높고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나경원 전 의원, 강석훈 전 의원 등과 동기다.

 

사회수석에 발탁된 안상훈 교수는 2001년부터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냈었다. 현 윤 당선인 인수위에서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사회분야 핵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경제 정부 부처와 긴밀히 소통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는 조선일보에서 논설위원, 국제부장, 워싱턴지국장, 외교 에디터 등을 지낸 ‘국제통’이다. 현재 당선인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다. 2001년부터 5년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할 당시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소통 창구이자 메신저로서 기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김용현 경호처장 내정자는 3성장군 출신으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수방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약속한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재확인했다.

 

장 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는 행정부를 주도하는 모습이지 않았나. 사실상 행정부가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 다원화된 채널을 통해서 하게 된다고 장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내부 기강 문제는 공직기관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법률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시민사회수석은 확대 개편된다. 확대 개편 이유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180석인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들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 신설에 대해선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만들 시점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민 욕구가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민관합동위원회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며 "한분 한분 좋은 민간 전문가들, 관(官)에서도 적합하고 소통에 능한 분들을 모셔서 민관위를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