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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사퇴…'정몽준號' 출범

김부삼 기자  2009.09.07 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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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0월 재보선 양산 출마를 위해 7일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 대표의 공식 사퇴함에 따라 ‘정몽준 대표’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개편에 당도 변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또 제가 양산 출마를 선언한 이상 대표직을 그만두고 전력을 바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반드시 권토중래해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늘따라 이 자리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면서 “그동안 내게 많은 정치적 자산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길이 추억의 장이 될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1년 2개월만에 ‘임기중 사퇴’ 함에 따라 당헌ㆍ당규상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정몽준 최고위원이 당 대표직을 자동 승계해 한나라당을 이끌게 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직을 맡은 이후 원외인사와 청와대 독주 속에 관리형 대표라는 두 가지 한계에도 친박 복당 문제 해결 등 계파갈등의 완충지대로 역할을 하는 등 당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대표직을 승계받게 되는 정몽준 신임 대표는 “한나라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앞으로 당이 국민을 향해 대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며“내일(8일)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과 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 양상을 보이던 여권내 차기 대권 구도는 기존의 박근혜 구도에서 국무총리로 내정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정몽준 신임대표의 3각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