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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실험한다(?)

김부삼 기자  2009.09.06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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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로가 국내 초연으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으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객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것으로 공연장에서 입장표를 받으면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서약과 함께 성인 확인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4명의 배우가 60분 동안 알몸으로 무대에 오르며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유쾌한 논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극단 서울공장의 또 하나의 신작으로 프랑스 대표작가 마리보(P.Marivaux)의 대표작 <논쟁>이 국내 초연되고 있는 것. 마리보(P.Marivaux)는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몰리에르의 뒤를 잇는 프랑스문학의 거장으로 현재에도 프랑스에서는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인기 작가이다.
연극 <논쟁>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을 각 자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이들이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 마치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듯 이들은 서로 알 몸의 상태에서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이 때 나타나는 또 한 쌍의 남과 여.<논쟁>은 18세기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와 여자에 대한 미묘한 심리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알몸으로 대면하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부담감 때문에 실제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하게 공연되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극단 서울공장은 두 메데아를 잇는 해외진출 레파토리 공연으로 선정 해외투어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 정식공연을 앞두며 이미 지난 2월 국내공연의 가능성과 노출수위를 평가받기 위해 viewpoint-workshop을 통해 소수의 관객과 언론시사회를 열어 논쟁의 진위와 연극의 작품성을 확인받았다.
2009년 최고의 반항을 예고하는 연극 <논쟁>은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20세 이하의 관객은 입장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