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4.21 10:34:07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1일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정부·서울시와의 협력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세 분 모두 김 의원보다 제가 훨씬 10배 이상 오래 안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유럽의 어지간한 나라보다 더 크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고 경제, 산업, 기업, 육해공군, 해병대 등 경제와 안보 두 축이 몰려있다"며 "정말 깨끗할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도지사를 원하신다고 해서 제가 감히 도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지사는 자기 실력, 중심을 잡고 자기 비전과 정책으로 일단 승부해야 한다"고 했다.
또 "23년째 정치를 해서 어느 여야 정치인보다도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을 찾는 데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경기도에서 선거 때문에, 여야 갈등 때문에, 지역 갈등 때문에 선거 때 말만 하고 해결 못 했던 문제들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에 이어 출연한 김 의원은 "경기도만으로는 발전이 안 된다. 새 정부, 서울시장, 국토부 장관과 함께 환상적인 복식조를 이루는 사람이 가능하다"며 정부, 서울시와 '원팀'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경기도민 청구서를 들고 용산 사무실을 덮쳐 바구니를 풀어놓을 생각"이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에 연고가 없는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경기도지사 선거는 갑자기 링 위에 올라간다고 해서 상대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도에 터를 박고 스파링도 해 보고 몸도 풀고 그래야 링 위에 올라가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는 세일즈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 현안인 산업, 더 나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밖에 나가 기업을 유치하고 직접 설득해 협력을 이끌어내는, 정말 젊고 열정을 가지고 투지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과 김 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유력한 김동연 예비후보를 견제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에) 제발 소득 주도 성장,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하지 마라, 주택·부동산 정책 실패할 게 뻔하다 등 여러 가지 제언을 했는데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대로 말을 못 했다. 한국 경제를 망쳐놓은 것"이라며 "그런 분이 경기도지사로 나와 경기도 경제를 망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 당시 전면 무상보육을 반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무상보육을 넘어 기본소득, 기본대출을 주장하는 이재명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고 했다)"며 "물론 입장은 바뀔 수 있지만 과거 소신이 틀렸거나 투표 전략에 따라 입장을 오락가락한다면 그 피해는 경기도민에게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