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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미국 웨버 대령 장례 참석…참전용사 개인 장례식 참석은 최초

황기철 처장, 21일 조문 위해 직접 미국행
윌리엄 웨버, 6·25전쟁 때 팔과 다리 잃어

홍경의 기자  2022.04.21 09: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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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 장례식 참석과 조문을 위해 21일 출국한다. 한국 보훈처장이 참전용사 개인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처는 21일 "윌리엄 웨버 대령의 장례식이 22일 고인의 자택 인근인 메릴랜드주 프레데릭타운 장례식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깊은 애도의 뜻을 담은 조전을 전하고 정부를 대표해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 때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다. 웨버 대령은 미국에서 1년여간 수술 후 현역에 복귀해 1980년 전역했다.

웨버 대령은 전역 후 1993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맡아 워싱턴D.C.에 한국전 참전비(19인의 용사상) 건립을 주도했다. 자신이 19인상 모델이 됐다.

그는 2006년부터는 미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운동을 시작했다. 추모의 벽은 지난해 5월 기공식을 연 데 이어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웨버 대령은 생전에 "미국은 많은 국가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여러 전쟁에 참전해왔지만 우리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윌리엄 웨버 대령은 6·25전쟁 참전부터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우리 정부는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