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축전이 개최된지 벌써 한달이 지나갔다. “인천”을 세계에 알리고 “인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진정한 기회는 행사 자체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으며, 인천의 성숙한 시민 문화라는 토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값진 열매이다. 따라서 세계인들 앞에서 성숙한 선진 준법의식을 보여주는 것은 그 무엇에 앞서는 중요한 과제이며 그런 의미에서 준법의식은 경제 게임이자 문화, 관광이며 외교게임이기도 하다.
세계인들에게 밝고 정리된 도시경관을 보여주는 것만큼 더 큰 인천홍보는 없을 것이다. 시민 한 사람 한사람 모두는 자신이 “인천의 홍보대사이자 얼굴”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사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여야 한다.
아무리 멋지고 호화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주변에 넘쳐나는 생활쓰레기로 행사장 주변이 더럽혀져 있다면 행사의 품격은 쓰레기장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한 아무리 행사장 내부에 관람객의 통행을 위한 제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행사장 밖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법규위반행위가 만연한다면 행사장의 수준은 교통사고 위험지역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될 것이다.
세계도시축전의 성공개최는 운영위원회의 잘 짜여진 행사운영과 홍보가 성공을 좌우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말로 세계인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준법의식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에 어울리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
“국가마케팅”
“투자와 교역”
“인천경제발전”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난에 이러한 말들보다 더 우리들의 목표의식을 자극하는 어휘가 있을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성숙된 시민과 사회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였을 때 비로소 얻어지는 열매에 불과하다.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가 바람직한 성장동력의 ‘현재’ 형으로 이루어지는 열쇠는 바로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