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4.18 20:39:45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국 2022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는 27조178억위안(약 52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4.8%의 성장률은 전분기인 작년 4분기의 4.0%와 시장 예상치인 4.2%~4.4%를 웃돌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에는 미달한 수치다.
1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중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과 봉쇄 조치로 경제성장 둔화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서 그 영향은 1분기 통계 수치에 반영되지도 않았다. 그 영향은 2분기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1차 산업이 1조9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고, 2차 산업이 10조6187억위안으로 5.8% 늘었다. 3차 산업은 15조303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1분기 농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1분기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를 포함하는 전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0조865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예상치(1.6%)를 밑돌았다.
1분기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10조487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8.5%를 웃돈 수치다. 영역별로 기초인프라 건설 고정투자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제조업 투자는 15.6%, 부동산 개발 투자는 0.7%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물품수출입 총액은 9조415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1분기 신규 취업인원수는 285만명이다. 3월 도시실업률은 5.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총체적으로 1분기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합리적인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내외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경제 발전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은 “다음 단계에서 방역과 경제 발전을 총괄적으로 통제해 안정을 우선시하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거시적 정책 통제를 강화하고 취업과 물가 안정 및 민생 보장에 주력하며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 머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