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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자녀특혜 의혹' 관련 "이해충돌·윤리적 문제 없다고 본다"

아들 '척추 협착' 4급 군면제 의혹 재반박
논문 짜깁기·병원 채용비리 등 답변 피해

홍경의 기자  2022.04.18 0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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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해 충돌이나 윤리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이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출근길에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위법이나 부당행위 소지는 없다고 말했는데 이해충돌이나 윤리적 문제도 없다고 보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것도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전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판정에 있어서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아들이 병역 신체검사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을 당시 1년 10개월만에 병원을 찾아 '척추 협착'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다 이야기했다"며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추간판탈출증은 급성기가 오면 집에서 진통제 먹고 운동하고 자세 교정하고 그렇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2년 가까이 병원을 찾지 않아 군 면제를 받을 정도로 몸이 불편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논란을 반박한 것이다. '척추협착이 희귀한 질병이라 의사가 진단서를 유리하게 써준 정황이 있다'는 지적에는 "그게 희귀한 질병인가요? 너무 많은 질환인데"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이 4급 판정을 받은 2015년 척추협착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남성은 4567명에 불과하다.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 이후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추후 입장을 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참여한 논문이 경북대에 재학한 유학생 논문을 번역해 '짜깁기'한 수준이라는 의혹에 "대변인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답변이) 나갈 것"이라고 답했으며 경북대병원장 시절 해당 병원에서 채용비리 3건이 적발된 건과 관련해서는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