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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오늘(18일) 인수위 출범 1달 기자간담회...‘합당 선언’하나

안철수 “세부 조율 중…합당 선언,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이준석 “합당 이견 조율된 상태, 국민 최종 결심 기다려”
고용승계 부분도 합의 이룬 듯…“한 발자국씩 양보하기로”

김철우 기자  2022.04.18 06: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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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오늘(18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인수위 공식 출범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가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날 합당 선언문까지도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당은 현재 지방선거 공천권, 당명, 당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조율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지난 월요일(11일)부터 합당 이견은 조율된 상태"라며 "국민의당의 최종 결심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도 문제의 '최종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퇴근하며 "지금 여러 가지 세부 조율 중이다. (합당 선언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오후 4시께 합당 선언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실무자들이 오후 4시를 목표로 급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의 측근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오후 4시) 합당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시간 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다만 이후 시간이 지체되자 그는 "얼마나 늦어질지 모르겠다"고 다시 한 번 설명했다.

 

합당 선언문 작성이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윤석열 당선인의 '급파'로 양당 협상에 투입된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은 이날 통화에서 "양당이 (합당 선언) 문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합당 선언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난항을 겪고 있던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의 고용승계 문제도 일정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부분이 절 믿고,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도 따라왔던 당직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에 대한 미세한 조정 부분들이 남았는데 잘 해결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국민의당 당직자의) 고용승계 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처우 문제까지, 당 수뇌부끼리 합의한 뒤 그들이 어떻게 되든 몰라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당직자의) 상실감과 자존심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 당직자 간의 갈등에 대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불거진 문제"라고 정의하며 "오늘은 그런 노력을,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서로가 한 발자국씩 양보하고 더 큰 틀에서 가자는 식으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