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호영, 두 자녀 의혹 관련 모두 정면 부인(종합)

“실질적 근거 없이 계속 확산...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의대 편입학 과정 공정...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
“아들, 병역판정 의혹...국회 지정 기관서 다시 진단할 것”

김철우 기자  2022.04.17 15:30:1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7일) 오후 2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 특혜 의혹 논란에 대해 “부당한 요청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편입학 과정에서 단언컨대 지위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면접 평가 심사위원 배정 논란에 대해 정 후보자는 “평가자는 윤리서약 뒤 당일 추첨을 통해 임의 배정된다”며 부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평가서류에 “부모 이름 등을 기재 못한다”며 “특정 개인에게 특혜 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성적을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딸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합격자 33명 중 16위였다”며 “영어 성적 등 객관적 성적이 우수”했으나 “최종 합격자 순위는 33명 가운데 27위였다”고 밝혔다.

 

아들은 “텝스(TEPS) 등 객관적 성적이 높아 서류 평가 순위가 6위였다”면서 “최종 합격 성적은 17명 중 7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두 자녀 모두 면접 성적이 객관적 성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돼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면서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면접 평가에서 특혜나 부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자녀의 경북대 병원 자원봉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경북대 병원 자원봉사는 별도의 청탁이 필요없다”며 자원봉사자는 “환자 이동시 보조적 역할에 그치며, 침대 이송 등은 봉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아들의 논문 참여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공과대에서는 학부생이 논문 참여하는 일이 종종 있다”며 ‘논문 게재에 걸리는 통상적인 기간에 등재’된 것으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 병역판정 의혹 관련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첫 신체검사 당시 아들이 재수 중이어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면서 그 후 “대학 재학 중 왼쪽 다리가 몹시 불편해 2번 MRI 촬영을 했고, 병역판정 의사가 다시 CT촬영 뒤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서로 다른 의사 3명이 진단한 판정이었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면 “국회 지정 의료기관서 진단 다시 받도록 할 것”이라는 의사도 표명했다.

 

정 후보자 자신의 새마을 금고 이사장 재직 논란에 대해서는 “30만원 받는 명예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편입학 과정은 공정했고, 부당한 요청도 없었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자는 "모든 의혹은 청문회서 해명하겠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