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4.14 11:32:26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명되면서 비서실 인선 작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실장이 경제 실무와 정무적 감각까지 두루 갖춘 만큼 참모진 후속 인선은 정무수석 외에는 '실무형' 인사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당선인 측에 따르면 첫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부산(동래을)서 3선을 지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고 당을 가리지 않은 폭넓은 네트워크를 지닌 정무형 인사여서 정무수석으로는 이 전 의원만한 카드가 없다는 평이 많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윤 당선인 측으로 부터 검증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해진다. 정무수석은 차관급이나 정무장관직 신설에 맞춰 장관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수석에는 이상민 당선인 대외협력 특보와 주진우 변호가가 이름을 올렸다. 주 변호사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에서 검증을 맡은 만큼 주 변호사가 유력할 거라는 관측이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과 최상목 간사가 거론된다. 최 간사는 금융위원장 후보에도 올라 있어 김 위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시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낸 김 위원은 30여년간 외교분야에서 활동한 국제정치 전문가로 꼽힌다.
경호처장에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부팀장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