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4.12 06:19:34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첫 지역 순회에 돌입한 가운데 오후에 포항을 찾았다.
이날 경북 포항을 찾은 윤 당선인은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대구·경북이 바로 제 정치적 고향"이라며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 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의 죽도시장을 방문해 "대선 과정에서 경선 때 한 번, 후보가 돼서 찾아뵙고 당선되면 빠른 시일 내에 죽도시장을 방문해서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좀 늦었다"며 이 같이 외쳤다.
윤 당선인은 이어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선거법과 정치 윤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가 더는 말씀을 못 드린다"면서도 "하여튼 여러분께서 제게 기대하고 계신 것은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한 뒤 어퍼컷을 네 차례 선보였다.
윤 당선인은 죽도시장 방문에 앞서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정재(포항북구)·김병욱(포항남구울릉군) 의원의 설명을 듣고 공사 상황과 소요 비용 등을 물었다.
윤 당선인은 "(확장안은) 4000억원이 더 드는구나. 추경호 장관이 하면 되겠구나"라며 "성사가 안 되면 뭐 추경호 장관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전날 지명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가 2008년 공사가 시작돼 2023년 완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언급하자, 윤 당선인은 "2008년이면 이명박 대통령 때인데, (이 전 대통령이) 자기 고향에 이것도 안 하셨나"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