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4.10 15:14:18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10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공동회견장에서 새 정부 첫 조각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경제부총리‧산자‧국토‧국방‧과기‧복지‧문체‧여성가족부 장관 8명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회견에서 장관 인선자는 지난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처럼 尹 당선인이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와 장관 후보자 8명도 배석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초대 내각에서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낙점했다.
경제부처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통일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지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지명된 추 의원은 고려대 재학 시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정치인행정·입법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 바탕으로 경제 도약의 토대와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여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그림 그릴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 위원장은 제16~18대 3선 국회의원, 두 차례 제주도지사로 재임했다. 대선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GTX 2기신설’, ‘1기 신도시 재정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부동산이야말로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의 핵심 분야”라면서 “원 후보자는 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다”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육사 40기)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사단장, 군단장 등 주요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군사 작전 및 전략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명됐다.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 전 병원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후 경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외과 전문의로, 다년간의 병원행정 경험도 있다. 이런 전문성과 행정 역량으로 향후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의료 공공성 강화 등 尹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원활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지명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학자다.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물로 유명하다. 역동적인 혁신성장 토대가 될 첨단과학기술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박 전 부사장은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과 K-culture 규제 해제, 문화예술인의 권익과 자율보장, 문화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학·석사를 거쳐 KDI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한 후 현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대선기간 캠프 내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당선인의 공약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해줄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