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주말 동안 공개 일정 없이 새 정부 내각 인선을 위한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후보군 인사검증 보고서를 확인하며 최종 내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오늘(10일) 경제‧안보라인 중심으로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최소 7∼8명씩 두 번에 걸쳐 인선을 발표한다는 게 당초 윤 당선인 측 목표였지만, 막판까지 내부 검토가 이어지면서 규모나 시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오늘 인선 관련한 브리핑을 예고하지 않았지만 인선이 확정될 경우 공지를 통해 관련 일정을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경제‧안보 라인은 윤곽이 잡힌 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유력시된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외교·안보 라인 가운데 외교부 장관에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조태용 의원은 주미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은 대통령실의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예비역 중장이 유력하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분야 장관 인선은 오늘(10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여러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인사는 결국 발표돼 봐야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