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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가부채, 사상 최대 증가” 英 야누스 헨더슨 보고서

올해 9.5% 증가, 71조6000억 달러 규모
지난해 세계 국가 부채는 65조4000억 달러
미‧영‧유로‧호주‧캐나다 금리인상 긴축기조
중국은 경제 부양 위한 완화적 정책 기조

김철우 기자  2022.04.08 0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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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올해 세계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인 71조6000억달러(약 8경731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국가부채가 올해 9.5%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국가 부채는 7.8% 증가한 65조400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야누스 헨더슨의 베다니 페인 글로벌 채권 매니저는 "막대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방이 국방비 증액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한 정책 전환으로 올해 군비 증강에 1000억 유로 투입하고 국방비 지출을 국민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세계 국가부채 이자율은 연 1.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상환 비용은 1조1000억달러로 감소했다. 올해는 금리 상승 추세로 크게 증가해 약 14.5% 증가한 1조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침체된 경제 지원을 위해 금리를 역사적인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그러나 미국, 영국, 유럽, 캐나다 및 호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으로 돌아선 반면, 중국은 보다 완화적 정책 기조로 경제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 격차가 주목된다고 야누스 헨더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