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4.08 07:51:36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8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와 손발을 맞출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4선의 권성동 의원과 이른바 '비핵관' 대표로 나선 3선의 조해진 의원의 양자대결이다.
당초 4선의 권영세 의원과 3선의 김태흠·김도읍 의원 등 다수 후보군이 거론되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각축전이 예상됐으나, 이들이 모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권 의원과 조 의원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직적 당청관계에서 벗어나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게 할 적임자"라며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5일 출마 선언문에서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누구와 가까우니까' '힘있는 사람' 이야기는 그동안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로, 그렇게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없다"고 권 의원을 견제했다.
권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될 거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다자가 아닌 양자대결인 만큼 조 의원이 약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새 원내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첫 1년간 국회에서 소수여당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