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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재산 82억…10년만에 2배, 재산형성 청문회 쟁점 될 듯

82억원 신고액중 현금만 51억…10년간 재산 42억 늘어
한 후보자, 종로 단독주택 25억…배우자는 인천 임야 보유
골프·콘도·헬스회원권 등 신고…강남 부동산 업소와 금전거래

김철우 기자  2022.04.08 0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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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7일 국회에 제출됐다. 한 후보자의 재산은 10년 만에 재산이 42억 늘어난 82억여원에 달했다. 재산형성 과정이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82억5천9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과 아내의 예금 보유액이 51억5천447만원에 달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먼저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에 단독주택(25억4천1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인천 남동구 임야(6천776만원)도 있었다.

 

한 후보자는 콘도회원권(2950만원)과 골프 회원권(3000만원), 호텔 헬스회원권(26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차량 1대(1563만원), 다이아몬드 반지(0.7캐럿)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골프회원권(1억3000만원)과 증권(1억500만원) 등을 신고했고, 사인간 채권으로는 서울 서초구의 한 부동산 업소에 1억6000만원을 대여해준 사실도 확인됐다.

 

한 후보자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재산을 약 42억원 불렸는지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인 2012년 4월 신고한 재산은 40억6천730만원이었다. 당시 한 후보자 보유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은 14억3천만원이었고, 한 후보자와 아내의 예금 보유액은 25억3천389만원이었다.

 

10년 만에 단독주택 가치는 10억여원, 예금 보유액은 약 26억원 늘어난 셈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를 마쳤다. 197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김영상 정부 시절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땐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의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한 후보자는 '공직 휴식기'에는 2017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했고,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에쓰오일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병역 사항으로는 197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총리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돼야 임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