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순 기자 2022.04.08 06:43:01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윤심(尹心)은 없다. 당선인 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친윤이 모여서 유승민 떨어뜨리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선기간 동안 당선인 지지선언을 하고 도와드렸고, 이번에 도지사 출마 선언하고 전화드렸더니 '응원한다'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마음은 아닌데, 소위 주변에서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줄세우기나 강요하고 그런다면 자중하시는게 좋겠다. 오히려 당선인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심, 박심, 민주당에선 명심... 이러면서 누구의 마음을 파는 것 보다 중요한 건 경기도 민심이다. 정치하는 사람은 중심을 잡고 확신을 갖고 도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직접 호소해야지, 누구의 마음을 팔아서 등에 업고 정치하는 건 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경기도에 연고가 없다는 평가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정치하면서 경기도 북쪽 끝에서 남쪽 끝, 서쪽 끝에서 동쪽 끝 안가본데가 없다"며 "연고라는 게 지연, 학연, 혈연인데 연고가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하면 자꾸 대장동, 법인카드 생각나고 하면 안되지 않나. 이번에는 깨끗하고 바르게 할 도지사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누가 되든 국민의힘 입장에선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지사를 탈환하고 잃어버린 경기도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