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체기 상황 관리 긴요…안정적 정부이양 계속 협력"
"꽃게철 서해 우발적 충돌 방지…어민 안전 보장에 만전"
"러시아군 우크라 민간인 학살 정황 심각한 우려 표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7일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활동을 비롯한 군사 동향과 대남·대외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한미동맹에 기초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한 대응조치도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정부 교체기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와 상황 관리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기 정부로의 안정적 이양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110주년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 전후로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사전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오는 4월15일 (태양절) 기념일과 관련해 우려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꽃게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수역의 북한과 중국 어선 조업 및 관련 군사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확고한 경계태세 유지 아래 우발적 충돌 방지와 우리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 활동 보장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립적 조사와 책임 규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안들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대(對)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