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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산불피해극복특위 첫 회의 …"종합적·체계적 대책 마련"

홍경의 기자  2022.04.06 1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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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초기 완전 진압 대응 매뉴얼도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산불피해극복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큰 피해를 남긴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지역 산불 이후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목표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구성된 특위다.

박 위원장은 "특위를 통해 산불 피해 수습과 사후 재발 방지 대책까지 철저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산불이 발생해도 피해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초기에 완전히 진압하는 정교한 대응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피해 복구방안도 조속히 세우겠다. 이번 강원 산불로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은 산림이 사라졌다. 화마가 휩쓸고 간 울진·삼척·동해·영월 지역은 까만 잿더미로 변했다"며 "산림이 온전히 회복되려면 최소 100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 한다. 2차 재난 피해와 주민 지원에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들도 참여한 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첫 시간이지만 오늘 회의에서 의미있는 실행 방안까지도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피해 지역인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영 의원은 "산불 예방 정책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현황을 면밀히 정비하고 과학적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며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의원으로 무거운 마음이지만 복구, 회복, 지원, 심리적 안정까지 전방위적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도 "당이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비대위에서 여러 중요한 사안을 다 두고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특위가 가동됐다는 것에 역시 민주당답다는 자부심도 느낀다"며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위한 제도적·법적·예산상 지원 대책을 좀 더 정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고민정 의원은 "제가 들은 한 주민의 말씀은 오랫동안 키운 강아지와 함께 대피소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동물 출입금지라 같이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며 "이분들의 심리적 안정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더 세심하게 살피고 앞으로 예방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큰 재난·재해가 나도 국가가 반드시 내 삶을 다시 살려주는구나 하는 확신을 세워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