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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강남구 예술로(路)’에 2022미디어아트갤러리 오픈

김미현 기자  2022.04.06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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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강남구청에서 시민들을 위해 설치한 미디어갤러리에 봄을 맞이해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강남구청이 지난 3월 15일부터 2022강남미디어아트갤러리를 오픈, 강남의 중심축을 이루는 압구정로, 도산대로, 헌릉로 등 4군데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 집합금지 등 미술관을 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이 흐르는 거리 ‘강남구 예술로(路)로’라는 슬로건으로 걷거나 운전하는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운영한다.

 

강남 4개소에서 운영 중인 미디어갤러리는 설치된 미디어월의 위치가 각기 달라 지역별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러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신사역 8번 출구 앞 도산대로에 위치한 미디어월 신사 다이나믹그리드는 높이 약 4m, 넓이 약10m의 거대한 LED유리판으로 예술작품을 와이드한 화면 가득히 볼 수 있다. 특히 강남구청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을 통한 입상작을 이곳에서 영상 미디어로 전시한다.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 앞 압구정로에 위치한 미디어스트리트는 갤러리아백화점 동관 앞에 가로수처럼 위치하고 있다. 양쪽 면에 늘어선 세로형 12개의 미디어월은 길을 걸으며 볼 수 있다.

 

청담사거리 도산대로에 위치한 어반 프레임은 사각 프레임에 가운데가 뚫린 구조물로 미세 먼지 저감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가운데 빈 공간에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벤치가 설치돼 있다.

 

헌릉로인 세곡동사거리에 위치한 어반클라우드는 시설물 모양이 가장 특이하다. 구름을 형상화한 시설물에 정사각의 미디어 프레임은 스토리가 있는 웹 형식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구성돼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의 거리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돌려드리자는 취지에서 본 미디어아트갤러리 전시를 기획했다.”며 “유동객이 많은 강남의 거리에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갤러리로 운영함으로써 예술이 흐르는 길, 즉 강남구의 예술로(路)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강남 예술로(路)에서 한 번쯤 예술 작품을 보며 잠시 쉬어가며 재충전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갤러리와 같은 문화 전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전시대행사 제이포더디자인 오재란 총괄기획 담당자는 “코로나팬더믹으로 미술관이나 갤러리등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힘든 시기가 왔다. 이 시기에 거리를 걷거나 차로 이동하는 등 움직이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획기적이다. 작가들의 작품을 미디어로 재구성해 거리에서도 갤러리에 온 것과 같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팬더믹으로 전시 공간을 잃은 예술작가들에게도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미디어아트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강남구 예술로(路)로는 미디어아트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 공모전 ‘강남미디어콘텐츠공모전’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하고 있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5분 이내의 영상, 애니메이션, 순수미술, 일러스트 모두 가능하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1작), 최우수상(1작), 우수상(1작), 장려상(3작)의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신사다이나믹그리드에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