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순 기자 2022.04.06 06:32:07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된 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의 첫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그동안 유력한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꼽혔던 장제원·권영세 의원은 현역 의원이라 배제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중량감 있는 비현역 인사들이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저는 여의도로 돌아간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무 감각이 검증된 경륜 있는 분을 제가 삼고초려해서 모시려고 한다"며 "여러 분 접촉 중이고, 접촉된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도 비서실장 인선 기준에 대해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유능한 분을 잘 모시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인수위 안팎에서는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 김한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유력한 대통령 안보실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를 계속 맡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장 당선인 비서실장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을 들면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은) 현역 의원이다. 그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이같이 답했다.
기자들이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한지 묻자 윤 당선인은 웃으면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