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개장 직후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가 장 막판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0.05%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0.54% 상승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57.90) 대비 1.30포인트(0.05%) 오른 2759.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2765.50에 출발해 한때 2769.18까지 오르며 2770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반락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후 장 마감 시간을 1시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마감 직전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389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17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480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3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3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403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6%), 운수장비(0.74%), 서비스업(0.59%), 의료정밀(0.58%), 화학(0.48%) 등이 올랐고, 은행(-1.93%), 금융업(-1.24%), 섬유의복(-1.22%), 전기가스업(-1.07%), 보험(-1.0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2.39%), NAVER(1.33%), 카카오(1.90%), 삼성SDI(2.56%), 현대차(0.56%), LG화학(2.66%), 기아(0.14%)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7.32)보다 5.15포인트(0.54%) 상승한 952.4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527억원, 17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64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16%), 에코프로비엠(6.74%), 엘앤에프(0.17%), 펄어비스(1.54%), 카카오게임즈(0.89%), 위메이드(2.32%), 천보(0.8%), HLB(0.1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10%), CJ ENM(-1.34%) 등이 내렸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기술주 중심 상승세에 힘입어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인터넷·이차전지 업종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우려에 금융주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기준 상승 종목보단 하락 종목이 소폭 많은 가운데 실적시즌 앞두고 특별한 방향성 없이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