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4.05 06:38:15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늦어도 오늘(5일)에는 경기지사 출마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질 경우,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부터 공보단장으로 '대장동 저격수'를 자임했었다. 또한 당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윤 당선인의 신뢰를 받아왔다.
그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안정적인 국정운영 동력 마련을 위해 김 의원의 '차출설'이 계속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런 '차출설' 배경에는 신진 정치인들이 경선을 흥행 시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한 선거판세를 더욱 유리하게 끌고 가야한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선이) '붐업'이 돼야 유승민 전 의원이 이기든, 김은혜 의원이 이기든 지금 가진 역량에 플러스 알파가 생긴다. 그 알파가 생겨야 본선을 이긴다"고 경선 흥행을 강조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이) 후보로서 (경기 지사를) 나가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나가는 것은 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했다.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게 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경기도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를 통틀어 '경기지사를 가장 잘 수행할 것 같은 후보'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 23.3%, 김동연 대표 19.8%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10.6%, 염태영 전 수원시장 9.4%, 안민석 민주당 의원 9.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8.1%, 심재철 전 의원 4.4%,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2.8%, 조정식 민주당 의원 2.6% 순이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