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기상청은 4일 올해 서울의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이 역대 가장 이른 개화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11일 늦게 개화했다.
서울의 벚꽃 개화일은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역대 가장 이른 서울 벚꽃 개화일은 지난해로 3월24일에 폈다. 올해는 이보다 11일 늦다. 다만 평년(4월8일)과 비교하면 4일 앞섰다.
기상청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월 기온이 낮아 벚꽃 개화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3월 평균기온은 7.7도로 지난해 9.0도보다 1.3도 정도 낮았다. 최저기온도 3.2도로 지난해와 비교해 1.1도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평년보다 개화 시기가 빨랐던 이유로는 3월 평균기온이 1.6도 높았던 점과 많은 일조시간을 꼽았다.
기상청은 "지난 1922년부터 2022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평균기온은 상승하고 벚꽃 개화일은 빨라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