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현 정부 현안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 검토 등 준비 작업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이런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2분기는 현 정부와 다음 정부를 이어주는 브릿지 분기이자 올해 우리 경제의 회복력·리스크 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4월은 정부 교체기로 경제 정책 기조상 변화가 있겠으나 경기 회복력 견지 및 잠재 리스크 사전 제어에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촘촘히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수출 호조세 뒷받침 정책을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수출입 조업일수 축소에도 634억8000억 달러로 수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고 수출 증가율도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을 위해 수출력 유지가 절대 중요 기여 요인이나 고유가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수출 호조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달 중하순 예정된 기후행동 재무장관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 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다자국제회의 및 양자협의가 연이어 있을 예정인 만큼 국익 확보 차원에서 차분히 회의 준비를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