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한은은 오는 5일 국고채 2조원(액면기준)을 경쟁 입찰 방식으로 단순매입 한다고 4일 밝혔다. 세부 종목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시장안정화 조치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금리 변동성 완화와 채권시장 투자심리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는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어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77%포인트 상승한 2.861%를 기록했다. 전장( 2.784%) 기록한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뛰어 넘었다. 2014년 4월 30일(2.873%) 이후 8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장기물도 50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3%를 넘어섰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13%포인트 상승한 3.120%를 기록해 지난달 28일(3.031%) 기록한 연중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2014년 6월 16일(3.31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년물 역시 0.139%포인트 상승한 3.120%를 기록해 지난달 28일(3.009%) 기록한 연중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2014년 9월 24일(3.130%) 이후 가장 높았다.
5년물 국채 금리와 30년물 국채금리는 각 각 0.106%포인트, 0.143%포인트 상승한 3.048%, 3.027%로 3%를 넘어섰다. 5년물과 30년물이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6월 12일(3.019%) 이후 7년 10개월만에, 2014년 12월 12일(3.002%)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올해 시장금리 급변동시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을 시행하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의 월별 발행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