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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전두환 보도' 대상 사진전 방문 "몇 장의 사진 역사 변화시켜"

홍경의 기자  2022.04.04 13: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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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퓰리처 못지 않은 훌륭한 전시 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을 찾아 "보도 사진기자들이 평생 수백만 번의 셔터를 누르시는데 그 중에서 그야말로 몇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또 역사를 변화시킨다"고 사진기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대한민국 보도 사진전도 미국의 어떤 퓰리처(Pulitzer) 사진전 못지않게 아주 훌륭한 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같이 축사를 전했다.

58회 한국보도사진 대상 작품으로는 홍인기 한국일보 기자의 '광주 재판날 출석 않고 동네 산책하는 전두환'이 선정됐다.

윤 당선인은 "보도 사진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 기자의 현장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보도사진전이 개최가 되면 그동안은 제가 도저히 시간이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웬만하면 꼭 와서 본다. (사진전이) 재미도 있고 이것이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보도 현장에 뛰어들어서 종군 기자로서 해외 많은 어떤 사회 경제 인권 현장에 가서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철학과 철학이 담긴 이 작품을 선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은 한 장의 사진이 이야기를 한다"면서 "특히 추운 겨울날 서울역 앞에서 옷을 벗어주고 장갑을 벗어준 한 장의 사진은 녹록한 현실에서도 우리가 따뜻한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감동적 장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으로 걸어갈 때 고스란히 그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서 앞으로 걷는 모습을 (찍기 위해) 뒤로 걷는 사진기자들의 노고와 열정들이 없다면 진실을 놓쳤을 것"이라며 "사진기자, 영상기자, 취재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진실을 전달하는 과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상작을 염두에 둔 (당선인의) 일정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역사와 사진으로 증거하는 모든 사실은 우리가 반면교사를 하든, 아니면 새기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날 사진전에 박병석 국회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회장, 김동훈 기자협회장,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