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최근 게임 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출시 직후보다 세 배 가까이 올랐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S22 시리즈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높였다.
갤럭시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지난 2월 중순 출시 당시 이동통신 3사별로 15만원 수준이었다. 출시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공시지원금이 세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달 중순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출고가 155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인상했는데, 당시 제외됐던 갤S22와 갤S22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이번에 올린 것이다.
이번 공시지원금 조정으로 KT에서 갤S22를 구매하면서 월 8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공시지원금에 대리점이 추가로 주는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모두 합쳐 갤S22(출고가 99만9900원)의 실구매가는 53만9900원, 갤S22플러스(출고가 119만9000원)의 실구매가는 68만1500원으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에서는 같은 혜택을 적용하면 갤S22를 48만2400원에, 갤S22플러스를 62만4000원에 가져갈 수 있다.
업계에선 SK텔레콤도 타사와 같은 수준의 공시지원금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지원금 인상은 삼성전자가 GOS 논란에 따른 갤S22 시리즈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